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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분석

GTX-C노선, 왕십리 인덕원 의왕 상록수역 4개 추가

by 동녘꿈 2022. 2. 28.

경기 양주 덕정과 수원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에 4개 역이 추가 신설된다고 합니다. GTX 수혜지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서울 왕십리역, 경기 인덕원역, 의왕역, 상록수역입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GTX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에 따르면 GTX-C노선 정차역은 기존 10개에서 14개 역으로 늘어납니다. 당초 예정된 정차역은 창동, 광운대, 청량리, 삼성, 양재 등 10개 역이었지만, 이번에 발표된 실시협약안에는 왕십리, 인덕원, 의왕, 상록수역이 추가 포함됐습니다.

실시협약은 향후 한국개발연구원(KDI) 검토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확정됩니다. 올해 상반기 협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 왕십리역과 인덕원역, 의왕역 추가 발표는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6월 GTX-C노선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당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을 추가 정차역으로 제안했습니다.

국토부는 추가 역 신설은 어렵다는 입장이었으나 지자체의 강한 요청에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했습니다. 의왕역 신설도 2021년 8월 3차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 발표에 포함되면서 기정사실화된 바 있습니다.


다만 상록수역 포함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번 ‘깜짝 발표’의 실질적인 주인공이 상록수역으로 꼽히는 이유입니다.

정부가 신설역을 공식적으로 특정해 발표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간에는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정차역 추가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는데, 이번 발표가 경기권 표심을 의식한 ‘대선용’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GTX 의미와 노선


GTX(Great Train eXpress)는 서울시와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광역급행철도입니다. 지하 40~50m의 대심도 공간을 활용하여 토지 보상비를 줄이고, 노선을 직선화하여 평균속도를 시속 100km으로 높여서 운행한다는 계획입니니다.

운정-동탄(A노선), 마석-송도(B노선), 양주-수원(C노선)을 잇는 3개 노선을 계획 중입니다. A노선은 2018년 12월 27일 착공식을 가졌으며, B노선은 2019년 8월에, C노선은 2018년 12월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습니다. GTX-D 노선은 서부급행광역철도로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까지 건설 예정입니다.


대통령 후보들의 GTX 공약


최근 대통령 후보들이 GTX-E 노선(인천공항-포천), GTX-F 노선(파주-여주)을 공약으로 추가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기존 A, B, C 노선은 큰 변동 없이 동일합니다. 이미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여 노선 변경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후보의 E노선은 인천공항을 이어주는 노선이고, DE 노선은 기존에 소외되었던 경기 지역을 추가한 것이 특징입니다.

윤석열 후보의 F노선은 수도권 위성도시들을 연결하는 순환선 계획을 제시했고, DE 노선은 경기도 철도 소외 지역을 추가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를 진행하며 상대 후보를 의식한 듯 D, E, F 노선이 계속 변경, 추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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