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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분석

트로트 전성시대 : 트로트 오디션과 트로트 가수 인기 상승

by 동녘꿈 2022. 3. 11.

안녕하세요. 동녘빛입니다. 오늘은 최근 트로트의 인기에 대해 분석해보았습니다.

잊혀졌던 노래, 트로트


라디오 시대에서 TV 시대로, 오디오 세대에서 비디오 세대로 방송이 변화되면서 트로트는 기성 세대, 낡은 세대의 음악으로 치부되며 한동안 잊혀져버렸습니다.

노랫말과 멜로디에 심취되어 있던 대중음악은 어느새 빠른 율동과 온갖 춤동작을 즐기는 젊은이들을 위한 방송으로 옮겨갔습니다. 모든 TV 프로들이 젊은이들의 빠는 템포와 알아듣기조차 어려울 정도의 외래어 가사로 혼용된 노래와 춤들로 가득 찼습니다.


트로트 장르 분석


트로트(Trot) 또는 뽕짝은 대한민국 음악 장르의 하나로 전통적인 한국의 민요에 있는 대중적, 정서적 흐름과 대한제국 시기의 근대 개화기 흐름을 바탕으로 서양에서 들어온 대중음악이 결합되었고, 여기에 일제강점기 시대에 일본 엔카의 정서등 3가지가 결합되면서 한국 근현대 대중음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정형화된 반복 리듬과 남도민요의 영향을 받은 떨고 꺽는 창법이 특징입니다. 미국의 춤곡인 폭스 트로트(Foxtrot)가 그 어원이며, 기존의 동양 전통 음악과 미국, 유럽 국가들의 다양한 음악들이 혼합하여 탄생했습니다.

트로트의 가사에서 풍기는 정서적 내용은 마치 신파성을 지닌 소설, 연극, 영화 등의 내용과 아주 유사한데, 세상이나 타인과의 갈등에 대해 해결이나 조정의 가능성이 없이, 스스로 욕망을 꺾고 체념하고, 이러한 패배를 자학과 자기연민의 태도와 감정으로 해소하는 특성을 지닙니다. 그래서 트로트는 대개 매우 애절한 슬픔의 노래이며,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행복해질 수 없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비관, 고향을 떠나 정착하지 못하는 나그네의 고통 등을 내용으로 하여 진지한 분위기를 표현합니다.

특히 우리의 토로트는 시대의 변화와 함께 그 시대의 애환이 담긴 가사들 속에 기쁨과 슬픔을 노래하여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이어내려 왔습니다.

비록 비디오 시대의 도래로 아버지 세대의 음악으로 치부되며 한동안 잊혀져왔지만, 트로트 시대를 경험하고 자란 세대들은 트로트 음악의 추억과 함께 그 시절의 간절한 스토리와 멜로디를 담은 음악에 목말라했습니다.

트로트 오디션과 트로트 가수 인기 상승


최근 TV조선을 중심으로 벌어진 미스터 트롯과 미스 트롯 오디션을 계기로 그동안 쌓였던 트로트에 대한 갈증이 한꺼번에 해소되고 있습니다. 신인 트로트 가수와 무명의 트로트 가수들의 새롭고 다양한 음악을 통해 트로트 음악 붐이 다시 일어나기 시작했고, 마치 막혔던 둑이 터져버리듯 트로트 음악이 다시 사랑을 받으며 대중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TV 조선, MBN, jtbc, MBC 등 공중파와 종편에서 경쟁적으로 트로트 가수 오디션을 개최하면서 다시 이야기와 멜로디가 중심이 되고 삶의 정서와 애환이 가득한 트로트 음악의 인기가 치솟았습니다. 오디션을 통해 등장한 가수들은 꾸준히 트로트를 사랑해왔던 중년 이상의 성인가요 음악 애호가들에게 엄청난 기대와 선풍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임영웅, 영탁, 이찬원, 송가인 등 음악적 재능과 비디오 시대에 적합한 외모를 갖춘 젊은 신인 트로트 가수들이 기성세대는 물론 젊은 세대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기성 트로트 가수의 변화


한편 트로트 음악의 전설이 되었던 나훈아, 남진 이후 설운도, 진성, 김연자, 윤수일 등 기성가수 중심으로 새로운 세미 트로트가 등장 하면서 그동안 정통 트로트에서 벗어 나 트로트와 여러 장르의 음악을 접목시킨 세미 트로트 시대가 시작되어 트로트의 다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트로트 음악은 지금까지는 어른들의 노래, 성인가요, 시대에 뒤떨어진 노래 등으로 인식 되어 중견층들에게 국한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2004년에 장윤정이 데뷔 함과 동시에 <어머나>로 '어머나 열풍'을 일으키면서 점점 트로트가 신세대들에게 친근감이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이 여파로 트로트 음악은 계속 정통이 아니라 퓨전 또는 세미 트로트가 대중에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하지만 정통 트로트 계보도 이어 가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나훈아, 남진, 진성, 주현미, 문희옥, 김용임, 유지나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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